기획실장 재무부장 교체…산하기관장 종회의원 대거 발탁
조계종 33대 집행부의 마지막 해를 이끌어 갈 집행부 인사가 단행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8일 오전 기획실장에 주경 스님, 재무부장에 원범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사서국장에 현담 스님을 임명했다.
자승 스님은 또 산하기관장으로 불교신문 사장에 성직 스님, 주간에 일감 스님을, 불교중앙박물관장에 원학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상임이사)에 각림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에 원경 스님(종회의원, 송광사)을 각각 발탁했다.
총무원 부실장 및 산하기관장 인사는 도박 추문 이후 종단 쇄신책 추진과 함께 차츰 안정기조를 보이는 집행부가 입법 등 올 한해 추진한 종단 쇄신책의 성과를 내년에는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또 33대 집행부의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치고, 내년 총무원장 선거를 무사히 치를 수 있는 집행부를 구성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10·27법난 관련 사업 등 굵직한 종책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폭의 부장급 인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산하기관장에 중앙종회의원을 대폭 발탁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은 임명장을 수여한 직후 책임과 성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승 스님은 “소임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맡은 바 업무에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집행부 인사는 올 연말 1차례 더 단행될 예정이다. 집행부는 사회국장, 산하기관은 불교문화사업단장과 국제선센터 주지,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등의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자성과소신결사추진본부장과 불교사회연구소장,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은 교체 가능성이 낮다.
한편, 총무원 집행부와 산하기관장 인사를 마무리하면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을 선출한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 자승 스님과 이사회가 교수회가 추천한 미산 스님을 차기 총장으로 선택할 지 아직 미지수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의 입장도 내년 초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총동문회가 제2의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중앙승가대 총장 선출 등 인사권은 사실상 총무원장이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