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부·실장 일괄사퇴…큰 폭 인사?
등록일 : 2012-12-13 동영상 
산하 기관장도 사퇴…재신임 가능성 높아

조계종 총무원의 부실장이 일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하기관장들 역시 일괄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종단 한 관계자는 “10일 부·실장 스님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사퇴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 총무원 집행부는 지난 5월 백양사발 도박추문 이후 국민은 물론 불교계 내부에서도 쇄신요구가 거세지자 집행부가 일괄사퇴하면서 구성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5월 14일 임기 후반기와 도박 추문 등 각종 악재를 헤치고 갈 책임을 지현 스님(당시 불교문화사업단장)에게 맡겼다. 이후 기획실장에 법미(심산) 스님을 임명했지만 일주일도 채 안 돼 스스로 사직하고 물러났고 후임으로 능도 스님이 기획실장에 임명됐다. 사회부장에 법광 스님, 재무부장에 일감 스님, 차례로 임명됐다. 이어 호법부장 서리에 정념 스님을 임명했지만 사임해 한달 여 만에 정안 스님으로 교체됐다.

도박 추문 이후 종단 쇄신을 위해 구성된 현 집행부는 33대 총무원의 잔여 임기동안의 안정과 그동안 추진해온 종책과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깊다.

현재 공석인 국장은 사회국장과 사서국장,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이다. 또 교육원 불학연구소장도 공석이다.

이번 부·실장과 산하기관장의 일괄사퇴는 ‘재신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실장 등의 일괄사퇴로 연말에 이루어질 인사는 큰 폭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장급 인사는 물론 불교신문사 사장과 불교중앙박물관장 등 산하기관장 인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또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인선 문제도 남아 있어 조계종 총무원의 인사는 내년 1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재풀이 마련되지 않은 조계종 현실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어떤 인사를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관계자는 “종단 인재풀이 원활하지 않다. 때문에 큰 폭으로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