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일 스님 "은해사 분란 일으키려 한다는 오해 사기 싫다"
돈관 스님(직무대행)과 불산 스님(운부암 선원장)이 은해사 차기주지 후보로 출마했다. 관심을 모았던 법일 스님은 출마하지 않았다.
10교구은해사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후5시 주지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돈관·불산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법일 스님은 “소납의 출마 등록이 자칫 산중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오해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은해사 주지선거는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강승준)가 법일 스님이 신청한 ‘주지후보자선출결정등효력정지가처분’ 결정에 따라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법원은 당시 은해사 주지선출 과정과 선출 결과의 효력을 모두 무효화시켰다. 재임에 성공한 돈관 스님은 본안 확정시까지 주지 직무를 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은 법원 결정에 따라 은해사 주지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하고 돈관 스님을 주지 직무대행에 임명했다.
주지 후보인 돈관 스님은 일타스님을 은사로 1978년 10월 15일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9년 3월 15일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하양포교당, 환성사 주지, 제14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은해사 주지와 학교법인 동곡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법타 스님의 상좌인 불산 스님은 운부암 선원장으로 전국선원수좌회 의장도 맡고 있다. 제적본사는 동화사다. 1974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7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5회)을 졸업했고, 1975년 백련사에서 안거를 시작한 이래 55안거를 성만했다. 동화사 금당선원장과 도성암선원장도 역임했다.  불산 스님은 지난해 10월 15일 마감된 주지후보 등록에서 서류를 준비하고도 접수하지 않았다. 당시 불산 스님은 새로 개정된 산중총회법에 의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문중의 화합을 위해 출마하지 않았다.
은해사 주지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28일 오후 1시 열린다. 이날 종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열린다. 종회의원 후보는 장적, 덕조 스님 2명이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