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청소년 심성개발 프로그램’ 보급 앞장
등록일 : 2013-06-01 동영상 

‘10분 집중명상’ ‘아하! 명상캠프’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제1기 지도자 연수생들은 지난 5월25일 입제 첫날부터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좌선 실참 등 4시간에 걸친 강행군에 들어갔다. 사진은 금강선원 선원장 혜거스님의 좌선 후 실참에 들어간 연수생들.


폭력과 따돌림, 자살 등 갈수록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이 이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들의 심성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 보급에 나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청소년의 심성을 치유하기 위해 ‘청소년 10분 집중명상’과 ‘청소년 명상캠프’를 오는 9월까지 16회에 걸쳐 전국 10개 지역 명상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포교원이 지난 2012년 11월 업무협약을 통해 종단의 청소년 심성개발프로그램으로 인증된 금강선원의 ‘청소년 10분 집중명상’과 한국명상상담학회의 ‘아하! 청소년 명상캠프’를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10분 집중명상프로그램은 명상을 통한 심신안정과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 학습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등 청소년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7월24일부터 26일까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고교생과 중학생 각 50명씩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아하 청소년 명상캠프는 무의식에 감춰진 깊은 마음의 상처와 갈등, 두려움 등을 의식이라는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고요한 마음과 내적인 자기 통찰의 방법인 영상관법의 명상과 더불어 개인 및 그룹상담을 통한 1대1 지도형 심성개발프로그램이다.


6월1일부터 9월8일까지 1박2일 또는 2박3일씩 총14회에 걸쳐 부산 알아차림명상센터와 행복한명상상담센터, 광주 비로자나명상상담센터, 제주 아란야명상상담센터, 의정부 총지선원 명상상담센터, 평택 마하연명상상담센터, 부천 마인드힐링명상상담센터, 용인 마음명상상담센터, 산청 맑은명상상담센터, 무안 명상상담센터 쉼 등지에서 진행된다.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법상스님은 “청소년 심성치유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총16회에 걸쳐 무료로 캠프를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힐링과 치유, 마음의 쉼표 등과 같은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사회적 욕구를 반영하고 다양한 청소년들의 심리적 진단에 따른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들이 청소년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부처님께서 주신 진리를 저희들의 삶 속에서 바로 실천하겠습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바를 일치시켜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겠습니다.”


지난 5월25일 토요일 오후2시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보광명전은 ‘청소년 10분 집중명상’을 배우려는 지도자 40여명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들은 개포동 금강선원이 개설한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제1기 지도자 연수 초급과정 연수생들. 바로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2012년 11월 협약식을 통해 인증한 종단 차원의 ‘청소년 심성개발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설한 지도자과정 연수생들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초급(8주), 중급(8주), 심화과정(1년) 단계별로 연수를 받은 후 지도자 자격증을 부여받아 조계종 산하 사찰에서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게 된다. 실참과 연수시간의 충족, 수행면담, <좌선의> 암송, 청소년 지도 필수교재(2권) 보고서와 개인 및 팀 프로젝트 과제물 제출 등 매우 까다로운 평가기준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연수 후에는 종단 청소년 포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과정을 직접 이끌고 있는 혜거스님은 참선이 바탕이 된 집중명상 과정을 거친 청소년들이 학업태도는 물론 성적 향상에도 크게 성과를 냈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격려하고 당부했다. 혜거스님은 “참선을 통해 집중하는 힘이 생기면 자연히 지구력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갖게 돼 심성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청소년 지도에 앞서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 일종의 청소년 지도 기법. “먼저, 청소년들에게 큰 꿈을 심어줘야 하고, 어른이 되면 자기 아이들에게 화를 잘 내지 않는 것과 같이 스스로 깊어지는 공부가 먼저 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스님은 “참선, 명상하는 곳이 수없이 많지만 ‘조계종’이라는 큰 이름으로 할 때는 간화선, 조사선을 바탕으로 하는 청소년 지도 방법이라야 옳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결코 수월하지 않을 것”이지만 미래의 동량들을 위한 공부라는 점을 감안해 모두가 과정을 잘 마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수생들은 입제식에 이은 오리엔테이션과 청소년 명상 프로그램 안내 등 2부에 이어 좌선 설명 및 실참, 참선일지 쓰기, 등 개강 첫날부터 본격적인 연수를 위한 3부 프로그램에 접어들었다. 20대 후반부터 70대 초반, 현직 교사에서 신경정신과 의사, 대학 교수, 공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직업을 가진 40여명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4시간에 걸친 정신수행을 이어갔다. 한국인력관리공단 송영중 이사장과 소은희 신경정신과 의사도 부처님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자기향상을 통해 그 지혜를 함께 나누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불자들이다.


송영중 이사장(57세, 법명 일법)은 “경기도 포천 파주 등지의 군부대 법회에 매달 참여하다 보니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방법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돼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지도자 연수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신경정신과 의사 소은희(55세, 법명 심경)씨는 오늘날의 청소년문제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누구 못지않게 실감하고 고민하는 전문가 가운데 한사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아픈 곳을 치유해왔지만 궁극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치료하기에는 아직도 (현대의학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가피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아이들이 대학을 잘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부처님가르침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그 인연을 혜거스님을 통해 갖게 된 것이다.” 김선두 기자


 중2~고3 청소년을 위한


기초참선 프로그램 개설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이 여름방학을 맞아 제8기 청소년 기초참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7월20일부터 9월8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2시부터 4시30분까지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진행된다. 등록비는 20만원, 등록은 오는 7월6일까지이며 개강에 앞서 학부모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좌선과 이완명상, 자비관 수행 △잔상훈련과 이미지훈련 오감훈련 듣기훈련 숫자훈련 영어로직훈련 △조별 단체게임 및 협동작업 등으로 구성해 청소년 시기에 길러져야 할 바른 인성과 가치관 교육,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금강선원은 또한 기초참선 과정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개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을 통해 꿈과 자신감, 성취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금강선원은 2011년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와의 협력연구로 청소년 기초 집중명상으로 변화되는 뇌변화로 주의집중력, 자기조절력, 통합력을 주관하는 안와전두영역이 활성화 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로써 청소년 집중명상으로 학습동기, 학습태도, 학업성취도(성적)가 향상되는 과학적 근거를 밝혀 화제(본지 2828호)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