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4대 총무원장 선거를 108일을 앞두고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중심으로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을 발족하기로 공식 결의했다. 
불교광장은 25일 오후 7시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을 추진하기로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성직, 지홍, 정념, 장명, 현근, 법안, 수암, 도공, 제정, 종상, 적천, 덕수, 함결, 삼혜, 동선, 진화, 원학, 경우, 초격, 만당, 성행, 태연, 성월, 각림, 각우 스님(무순) 등 약 40여명의 중앙종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과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스님, 종회의원이 아닌 일부 스님도 자리를 함께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참석하지 않았다.
불교광장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종단 안정과 종도들의 화합을 기치로 ‘대통합의 선두’에 서서 승가의 완전한 화합과 아름다운 전통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종단과 한국불교가 부여한 ‘이 시대의 새로운 통합과 결집’으로 종단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불교광장은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치기 위해 종도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역대조사 스님들의 가르침과 불조의 혜명을 이어 이 시대의 등불을 밝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불교광장은 이날 발기인 모임에서 지홍 스님(무소속)을 임시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지홍 스님의 발기인 모임 시작 선언에 이어 장명 스님(옛 무량회)이 창립발기문을 낭독한 데 이어 정관과 조직구성, 운영방향 등 창립을 위한 실무논의에 들어갔다. 회의에서는 임시 공동대표로 지홍, 법보, 성직 스님을 선출하고,임시 사무처장에는 화엄광장 사무처장 덕문스님을 선임했다.

불교광장 한 관계자는 “불교광장은 원융화합의 승가공동체 구현과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승가상 구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종단과 사회적 현안을 불교적 관점에서 심도 깊게 연구·분석해 대안을 제시해 불교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교광장은 오는 10월 10일 예정된 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위해 출범한다. 불교광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특히 불교광장이 차기 총무원장 옹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
불교광장은 취지문을 통해 “대통합의 선두에 서서 승가의 완전한 화합과 아름다운 전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차기 총무원장 선출을 ‘선거’가 아닌 ‘추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불교광장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불교광장은 발기인 모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0월 10일 치러지는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최대의 화두로 삼아 진력을 다함으로써 조계종 역사에서 모범적인 선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불교광장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은 옛 화엄회가 화엄광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총회와 세미나를 열기로 한 날이다. 결국 화엄광장은 불교광장의 종책연구소 형태로 유지하고 화엄회 법화회 무량회 무당파 등의 계파들은 불교광장으로 통합하겠다는 의미다.
불교광장은 현재 화엄광장 소속 중앙종회의원 28명과 무량회 13명, 무소속 5명 등 총 4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식 조직 구성은 창립총회에서 확정한다.
불교광장은 공동대표와 부대표, 운영위원회, 대변인, 자문위원회, 지도위원단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불교광장 한 스님은 “종권 연장을 위한 것으로만 보지 말아달라. 총무원 집행부가 바뀌면서 여러 종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가지 못하고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33대 집행부의 쇄신 종책이 차기 집행부에서 일관성있게 유지되고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광장이 '대통합의 선두'에서 종단의 진정한 안정을 도모할 지, 아니면 기득권 유지에 나설 지에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