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잡음에 대해 참회 드리며 진정한 육신통을 구족한 불교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신심과 원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교방송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스님은 향후 방송국 정상화를 위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불교방송은 오늘(7월10일) 오전11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김규칠 불교진흥원 이사장,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종하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종하스님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자화상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하며 이제 모든 분규를 멈춰야만 한다”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며 우리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진을 비롯해 종사자 모두 참다운 불제자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그간의 오염됐던 생각과 구업을 참회해서 불교방송을 이 시대의 최첨단 매체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오늘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축사, 축하꽃다발 전달, 취임법문,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방송이 세계 각국에 송출될 돼 국제적인 방송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부터 불교방송 이사장 공식 업무에 들어간 종하스님은 법회에 이어 방송국 부서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종하스님은 “사장님을 주축으로 모든 종사자가 화합하고 불음전파에 정진하자”면서 “국민과 불자들의 신심어린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방송은 지난 1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백합실에서 이사 20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3차 이사회를 열고 종하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종하스님은 제2대, 4대에 이어 6대까지 3번에 걸쳐 불교방송 이사장을 맡게 됐다.
1958년 해인사에서 고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1959년 고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8년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1972년부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9차례 지냈으며(제4~12대) 제9, 10대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했다. 1994년 개혁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총무원 부원장과 총무부장 소임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