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팬클럽 선거개입 파문
등록일 : 2013-07-11 동영상 

재가자 1명당 선거인단 1명 설득 독려 운동

명진스님측 “황당...우리와 무관, 항의할 것”



총무원장 선거 3개월을 앞두고, 명진스님을 지지하는 인터넷 모임에서 스님이 총무원장이 될 수 있도록 선거인단을 설득하자고 독려하면서, 재가자들까지 나서 총무원장 선거 과열에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다음에 개설된 명진스님팬클럽(http://cafe.daum.net/lovemjbo)은 현재 카페 내 총무원장 선거 관련해 확정된 선거인단, 선거관련자료실, 언론보도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확정된 선거인단에는 총무원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의 사진과 주소 연락처를 공개하고 회원들에게 설득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명진스님팬클럽 운영위원회 김이사’는 지난 6월5일자로 “우리 팬클럽가족 1500여분이 각각 1분씩만 책임지고 명진스님을 지지하실 수 있도록 음양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종회 의원 스님을 상대로 맨투맨으로 설득하고 호소하여, 이 시대의 진정한 불교상을 정립하고, 진실된 사부대중의 길로 동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의 중차대한 사명을 자성 자각케하여 진실과 진정을 바탕으로 중지를 모아내야 합니다”라며 “적임자가 바로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대의 양심 '명진 스님'이십니다. 행동하십시다. 실천하십시다. 한국불교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다 발휘했으면 합니다”고 했다.


종단안팎에서는 재가자들이 종회의원들의 인적사항까지 공개해 후보지지를 설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한 다선 중앙종회의원 스님은 “많은 종도들이 오는 10월 총무원장 선거를 여법하게 치르길 바라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비방과 폭로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까지 추락시키고 있다”며 “팬클럽의 활동 역시 총무원장 선거를 진흙탕을 만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 종회의원 스님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명진스님 측근은 팬클럽 활동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클럽에 올라온 글은 스님과 무관하고 사전에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현재 관계자에게 강력히 항의하려고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