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 놓고 투표 결정…설정스님 소식 듣고 대노
불교광장 내 옛 무량회가 제34대 총무원장후보에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무량회는 1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설정스님을 불교광장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무량회 관계자에 따르면, 법등스님이 총무원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차기 총무원장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논의에서 3명의 후보를 상정해 투표를 거쳐 설정스님을 불교광장내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무량회는 오랜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표결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설정스님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무량회의 추천을 받게 됐다.
그러나 설정스님은 이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해 듣고 대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량회가 사전 상의 없이 차기 총무원장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한 것이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종단 안팎으로 존경받는 어른이다. 수덕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내 주요 소임도 두루 거쳐 총무원장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행력의 상징인 총림 방장이 종무직 수장인 총무원장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