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후보추대위, 첫 회의 열고 추대기준 일정 확정
등록일 : 2013-08-06 동영상 

선거폐단 없애고 후보단일화 이뤄낼 것



34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추대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검증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후보를 단일화해 총무원장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총무원장 후보추대위는 오늘(8월5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에서 회의를 끝낸 직후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총무원장 후보추대위가 이날 밝힌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과정은 추천과 검증작업을 거쳐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확정하는 것이다. 우선 오는 26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으며, 검증위원회의 후보검증을 거쳐 늦어도 9월초까지는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에는 2차 회의를 열어 추대위원회 구성원 중 9인 이하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후보 추대기준은 △종단화합 △원력 △리더십 △수행 및 교육, 포교 △공심과 쇄신 의지 등 다섯 가지다. 원융화합 종단을 이뤄내고, 미래지향적인 종단운영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 독선적 종권운영을 탈피하고 개방적인 리더십을 갖춘 후보, 수행풍토확립과 도덕성과 청정성을 가진 후보, 종단 자성 및 쇄신결사를 계승발전시킬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후보자 추천절차 및 방식도 확정했다. 추대위원회 위원이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추대위원 3~5인 정도 동의를 얻어야 한다.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수 없도록 해 후보자 난립을 막았다. 추대위원회 외에 스님들에게도 후보자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법계 대덕이상인 스님 30인 이상 서명날인을 받으면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추대위원회 스님들은 이날 비밀엄수와 활동종료 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도 했다.


불교광장 대변인 덕문스님은 “총무원장 후보단일화가 종단사에 없었던 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선거폐단을 없애겠다는 데 많은 스님들이 공의를 모으고 추대위원회를 결성했기 때문에 만장일치라는 원칙을 갖고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2박3일 합숙을 하더라도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대변인 장명스님도 ‘제34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임하는 불교광장 입장’을 통해 “종단 선거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대덕, 중진스님들의 이러한 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는 일체의 종무직을 비롯하여 어떠한 기득권도 선거를 이용하여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공심의 자세로 종책과 인물로서 차기 총무원장 후보를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4대 총무원장 후보추대위원회에는 현재 56명의 스님이 참여하고 있다. 20개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화엄회 무량회 무소속 종회의원 스님들이 중심이 된 종책모임 불교광장과 무차회, 보림회, 비구니회, 선원, 강원, 율원 대표 등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교구본사가 있다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