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월26일) 3차 회의서 발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 수용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의 제34대 총무원장 후보추대위원회가 해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일 교역직 종무원의 추대위 참여 자제를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불교광장 후보추대위원회는 오늘(8월26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불교광장 후보추대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교 중흥과 발전을 이끌어 갈 훌륭한 총무원장 후보를 추대하고 종단 선거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결성된 후보 추대위는 20일 열린 제272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수용한다”며 “중선위 결정이 비록 권고수준일지라고, 후보추대위를 해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추후 논란을 없앨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라는 입장에 전원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우려했던 특정인에 대한 추대 과정이나 혹은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은 후보추대위 구성 면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몰지각한 행태”라며 “후대추대위의 진정성을 왜곡하는 행위임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불교광장 후보추대위는 “중선위와 별개로 법무법인을 통해 추대위원회 활동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묻는 법률 자문을 얻은 결과 중선위에서 의뢰했던 법무법인과 같은 답을 구한 바 있다”며 “특정인을 추대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므로 사전선거운동이나 종무원의 선거중립 조항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불교광장 후보추대위는 “후보추대위는 외부의 법적 자문 결과에 앞서 종단 중선위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종도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며 “선거 시비를 줄이는 것 자체가 종단의 왜곡된 선거 문화를 일신하고 폐단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확신하며 후보추대위 활동을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보추대위는 무산됐지만 참여했던 종단의 제 주체는 종책과 비전이 제시되는 올바른 선거풍토 확립과 원융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불교광장 대변인 덕문스님은 “중앙선관위가 공고문을 통해 교역직 종무원의 참여가 선거법 논란의 여기가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추대위의 많은 스님들이 ‘너무 앞서 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과열선거를 막고 공개된 장소에서 정확한 검증을 통해 후보를 추대한다는 산중고유의 방식을 존중하고 권장해야 할 중선위가 미리 공고를 해서 추대위 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후보 추천도 받지 않고 논의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추론해서 결론을 내리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덕문스님은 이날 불교광장 출범 때의 취지를 살려 “좋은 후보를 모시기 위한 노력은 견지하겠다”고 피력했다. 스님은 “오는 9월2일 동화사에서 불교광장 전체회의가 준비돼 있다”며 “그 자리에서 불교광장 자체 내에서 후보를 어떻게 결정할 지 어떤 방법으로 추대위를 다시 구성할 지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