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정우스님, 교구에 1억 원 기탁 ‘눈길’
등록일 : 2013-09-06 동영상 

전국에 군법당 새로 지으며 제2도약 '원력'



제3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이 군법당 신축불사를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오늘(9월6일)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 총무원장)에 군종특별교구 지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지정 기탁했다. 스님이 창건한 서울 양재동 구룡사의 이름으로 보시한 기금은 전군 각 부대 군법당의 신축 및 개보수에 쓰이게 된다.


교구장 정우스님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기금을 전달하며 “취임 후 전국 각 부대를 돌아보며 군법당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절감해 원력을 세웠다”며 “교계 언론에 군법당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아름다운통행을 통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군불교의 발전을 위해 종단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정우스님의 임기 4년 동안 군불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국불교 최대 전법도량으로 지난해 5월 낙성한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법당은 군불교의 개가로 평가된다. 다만 육군훈련소 신축불사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일선 군법당은 상대적으로 살림이 어려운 상황이다.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지난 7월말 취임 이후 신축과 개보수가 필요한 군법당을 순회하며 현황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12월 현재 전군 군법당은 409개로, 968개인 교회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성당은 245개로 불교와의 격차를 차츰 줄여가고 있다.


아울러 군종교구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신축이 필요한 법당은 18곳, 법당 개보수는 26곳, 냉난방 화장실 정화조 등 시설물 보강은 15곳, 요사채 신축 및 보수는 7곳으로 조사됐다. 정우스님은 “특히 사단 이하 연대급 부대는 상급부대보다 사정이 훨씬 더 심각하다”며 “낡고 오래된 법당이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전하는 여법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이 군종교구에 1억 원의 거금을 선뜻 내놓은 이유다.


아울러 지난 4일엔 신축이 예정된 3사단 GOP 부대 법당과 철원군 문혜리 지역 기점법당 부지를 둘러보며 솔선수범했다. 실제로 군법당 신축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정보사령부, 특전사령부, 35사단, 공군1전투비행단, 53사단 127연대, 공군사관학교 교육관에 새로운 군법당이 건립되고 있다. 국방대학과 계룡대 교육관 법당불사도 설계도를 그리는 중이다. 교구장 스님은 “가능하다면 임기 중 400여 곳 군법당 전체를 돌아볼 것”이라며 “군종교구에 대한 현역 군승들의 신뢰를 높이고 이를 군승들의 책임감으로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