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의원 월서 스님 법주사 조실 추대
등록일 : 2013-09-23 동영상 

추대위, 9월21일 금오 스님 추모다례서
“공경과 하심으로 금오문도 번성 복원”
문도회, 문도 학인에 장학금 5000만원




속리산 법주사 조실에 원로의원 월서 스님이 추대됐다.

금오문도회조실추대위원회(위원장 함주 스님)는 9월21일 법주사(주지 현조 스님) 대웅보전에서 금오 대종사 45주기 추모다례재와 함께 월서 스님의 조실 추대식을 봉행했다. 조실로 추대된 월서 스님은 추대수락 법어에서 “오늘은 금오 스님의 45주기를 맞이하는 기일로, 은사 스님의 임종을 법주사 사리각에서 지켜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흘렀다”고 회고했다. 스님은 이어 “입적 당시 은사 스님의 세수는 73세였고 저는 30대 중반이었는데 위로 사형님들이 여러분 계신데도 불구하고 건강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조실추대위원장이신 함주 스님께서 발표하신 것과 같이 제가 조실로 추대 된 것 같다”며 ‘만사하공 불자만 일심성경 항존인’(萬事下恭 不自慢 一心誠敬 恒尊人)이란 ‘좌우명’을 소개하면서 조실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사하공 불자만 일심성경 항존인’이란 “만 가지 일을 함에 있어 공손하게 자만을 내려놓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을 먼저 진실로 공경하고 항상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공경’과 ‘하심’으로서 법주사와 금오문도를 화합공동체로 일구겠다”는 원력을 발표한 것이다. 



월서 스님은 금오 스님의 정화불교운동을 이 시대에 실천해야 할 불교운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스님은 “은사이신 금오 스님과 월산 스님이 조실로 주석하셨을 때 법주사가 가장 번성했고 청정계율과 수행가풍을 떨쳤다”며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금오문도의 발전을 위한 첫 번째 실천과제로 ‘문중의 화합’을 제시하면서 “위로는 사형님들을 잘 위호하고 아래로는 사제들을 비롯하여 고․증․손상좌들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문도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질서를 바로 잡을 것임을 공표하면서 세 번째 과제로는 문도의 가풍과 계율을 엄수해 수행정진하는 문도로 거듭날 것임을 밝혔다.

스님은 또 “1953년에 불교정화운동이 시작되었으니 올해가 꼭 60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런 의미 있는 해에 불교정화운동의 기수로서 현 종단의 존립에 바탕이 되신 금오 스님께서는 오늘날 청정수행 가풍이 실종된 데에 한탄하고 계실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금오문도회 스님들이 1000여명에 달하고 법주사, 불국사, 금산사 그리고 수덕사의 덕숭문중까지 두루 합한 문도가 바로 금오문도회이기에, 문도 전체가 화합하면서 수행풍토를 조성해 나간다면 조계종은 승가 본연의 자리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모다례재에는 조실 월서 스님과 원로의원 월탄, 금오문도회운영위원장 설조, 덕숭총림 방장 설정,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을 비롯해 금오문도회 문도 200여명이 참석했다. 금오문도회는 문도회 소속 학인 72명에게 ‘금오장학금’ 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금오 스님 45주기 추모다례재에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보선 스님과 혜총, 장주 스님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자승 스님을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한 ‘불교광장’ 선거대책위 스님들도 동참해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