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즉각 수락 오후 3시 입방 표명, 본사주지 퇴장 후 진행
16일 11시 임시총회…8대 기조·13대 분야별 종책과제 채택도

조계종 최대선거캠프인 불교광장이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장일치로 34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했다. 자승 스님은 총회 말미에 회의장을 찾아 불교광장이 자신을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한 데에 이를 수락하고 "공정한 선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불교광장이 16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15개 교구본사 주지와 1개 교구본사의 부주지가 참석, 세를 과시했다. 자승 스님은 오후 3~5시 사이에 추대에 따른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는 전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 전 포교원장 도영 스님, 각명 스님 등 최소 4명이상 오는 18~20일 사이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자승 스님 대 보선 스님 2강 구도이다.
불교광장은 16일 임시총회에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주요 종책보고 △34대 총무원장 후보 추대의 건을 상정해 다뤘다.
임시총회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주요 종책보고까지는 공개하고, 후보자 추대 과정에서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됐다.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면서 선거법 시비를 우려해 불교광장 소속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퇴장시킨 후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의 건을 다뤘다.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으로는 3차례 박수소리가 들렸다. 후보 추대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100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홍 스님을 임시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지홍 스님은 “회의는 간단히 끝내겠다. 총무원장 후보 추대를 하게 되고, 34대 집행부에서 운영할 종책에 대해 실무안으로 만든 것을 보고하고 이 자리 스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34대 집행부에서 종단 운영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광장이 보고한 33대 집행부 주요업적은 △조계종 통합종단 출범이래 최대 불사 시작-총본산 조계사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성역화 불사) △종단 숙원 개혁 입법 단행-자성과 쇄신 운동 시작 △승가교육 현대사회로 눈을 돌리다-승가교육 개선 △한국불교 세계화 및 호국 연무사 건립 등 활발한 포교활동 △공평무사한 인사제도 토대 마련-주지 인사고과제 시행 △템플스테이 재도약 토대 마련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 △고통 받는 이웃의 따뜻한 길잡이가 되다-국내외 자비나눔 확산 △불교숙원 과제 해결 △-불교 관련 국가정책 및 법령 개선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내다-사회 참여 비약적 발전 등이다.
이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주요 종책보고에서 종단 운영의 8대 기조와 13대 분야별 종책과제를 제안했다.
종단운영 8대 기조는 △교구중심제 신현과 신도시 포교 △대중공의와 신개념 종무행정 △지속적인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 △총본산 성역화 완수 △재정기반 구축과 승가복지 안정 △승가교육과 포교 혁신 △21세기 불교문화 육성 △종단의 사회적 책임 구현 등이다.
13대 분야별 종책과제는 △한국불교의 숨결, 청정 수행풍토 진작 △종단운영의 미래 교구중심제 실현 △종단 변화의 마중물 자성과쇄신의 지속적 추진 △통합종단 출범이래 최대 불사 총본산 성역화 추진 △종단 백년대계의 초석 승가복지 확대 발전 △관리형 종무행정에서 효율과 서비스 중심의 종무행정의 개편 △종단 예산 1천억 시대 대비, 안정적인 재정 기반 구축 △300년 만의 변화 종단 교육혁신 지속 △세계 속의 한국불교 대대적인 포교 혁신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벗, 종단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선 실천 △21세기 신 성장 동력, 불교문화 지원 및 육성 △규제의 시대를 넘어 성장 토대 구축, 불교관련 제법령 개정 △종단 자주성 확보화 교권 확립 등이다.
불교광장은 임시 총회 첫 안건인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주요 종책보고에서 먼저 제33대 집행부 주요 업적을 보고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15개 교구본사 주지와 30여 중앙종회의원 등 100여명이 했다. 참석 본사는 2교구 용주사, 3교구 신흥사, 6교구 마곡사, 7교구 수덕사, 9교구 동화사, 10교구 은해사, 11교구 불국사, 15교구 통도사, 16교구 고운사, 17교구 금산사, 18교구 백양사, 19교구 화엄사, 23교구 관음사, 24교구 선운사, 25교구 봉선사 등 15개 본사는 주지가 직접 참석했고, 4교구 월정사는 부주지가 대리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