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5번 혜총 스님 ‘4대 기조 28개 분야별 종책’ 발표
등록일 : 2013-10-02 동영상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청정비구와 수행승단 견지를 위해 정화이념을 실천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조계종 정체성을 확립하고 존경하는 승단을 이루겠다’는 슬로건 아래 4대 종책 기조와 28개 분야별 종책을 발표했다.

혜총 스님은 “‘불법에 대처승 없다’는 불교정화의 현실을 목도하고 체험하며 살았고, 94년 ‘조계종 이대로는 안 된다’는 종도들의 열망으로 개혁종단이 출범했지만 지금은 전통 승가의 위계질서와 법계질서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종단 출범 19년을 지나면서 시대상황에 따른 많은 변화를 도모했지만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해 파생되는 문제점으로 인해 승가의 본분사인 청정비구의 가풍과 수행종단의 환경을 정립하는데 있어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불법을 근간으로 하는 수행과 계율을 근간으로 하는 종단운영체계와 승가교육이 이루어질 때 한국불교는 물론 조계종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청정승단을 견지하지 않으면 대중의 고통과 시대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출가수행자의 본분을 상실한 승려들은 불법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고, 화합보다는 경쟁과 대립으로 종권을 지향한다”면서 “이들은 삼보정재의 투명성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혜총 스님은 기호1번 자승 스님과 기호 2번 보선 스님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자승 스님을 향해서는 “왜 자기만 하려고 하나, 이승만 박정희도 장기집권하려다 문제가 생겼다. 할 일이 있다면 임기내 끝냈어야지 왜 더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보선 스님과 관련된 수계의혹을 겨냥한 듯 “환계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왜 슬그머니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사느냐, 환계제도는 부처님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