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10일 당선소감문 발표
등록일 : 2013-10-10 동영상 

낡은 관행 청산·이웃에 자비 실천
선의의 경쟁 펼친 보선 스님 존경

“승가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사부대중이 진정한 종단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10월10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자승 스님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당선 직후 소감문을 발표하고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여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모든 사부대중에게 감사와 존경의 예를 올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가늠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며 “소납의 당선은 청정한 수행풍토를 진작하고 종단의 성장과 교구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원하는 종도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또 “한 줌의 흙이 쌓여 태산을 이루듯 이번 선거기간에 모인 종도들의 혜안과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항상 초심의 자세로 스스로를 탁마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소임자로서 헌신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승 스님은 향후 종단 운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는 이제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와 국민 앞에 더욱 다가서고자 한다”며 “연기와 중도의 가르침으로 국민의 정신문화를 향도하고,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무연자비(無緣慈悲)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지난 4년의 모습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국민과 우리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는 실천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자승 스님은 “이제 종단 행정을 책임지는 소임자로서, 종도의 일원으로서 승가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사부대중이 종단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마지막으로 선거운동기간 함께 해 준 선대위 관계자에 감사의 인사를 올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보선 스님에게도 존경의 뜻을 건넸다.

다음은 자승 스님 당선소감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