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어려움 속에도 통도사 자장매 향기 퍼트릴 것”
등록일 : 2025-01-16 동영상 

불기2569(2025)년 조계종 종정예하 신년하례 법회 통도사서 거행
종정예하 성파대종사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사바세계 보라
눈 녹으면 자연히 봄 도래…우리 곁에 봄 찾아오고 있어
​​​​​​​범부에서 성인 이르는 ‘혁범성성(革凡聖成)’ 이뤄내길”
총무원장 진우스님 “마음에 평화·포교 활성화로 사회안정 기여”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을사년 새해 종도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구현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1월15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린 불기2569(2025)년 신년하례 법회에서 사부대중을 향해 이러한 교시를 내렸다.

성파 종정예하는 이날 “신년이라 하면 해마다 있는 것이므로 지금이 항상 신년”임을 강조했다.

종정예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있다고 보면 지금이 항상 신년”이라며 “일반에선 정월달을 신년이라 하지만 우리 출가 사문들은 여름도 신년, 가을도 신년, 겨울도 신년임을 알아야 한다. 언제나 ‘지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모든 것은 성주괴공에 의해 결국 ‘공’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종정예하는 “어떤 물체가 이뤄지고 존재한 것은 쇠락하고 결국 공으로 돌아간다”며 “우리 모두는 성주괴공의 큰 수레바퀴 속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사바세계는 전쟁을 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화재나 지진 등 재해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종정예하는 “그런 시대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보면 열 손가락 가운데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 사바세계 구석구석 전체를 보면 모두가 나의 손이므로 함께 아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정예하는 “구름이 꽉 끼여 산인지 구름인지 분별 못하다, 구름이 싹 벗겨지고 일만이천봉의 본래면목이 다 드러난다는 가르침을 신년에 새기길 바란다”며 “범부에서 성인에 이른다는 ‘혁범성성(革凡聖成)’을 금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임을 역설했다.

끝으로 종정예하는 “온 사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중심을 잘 잡아나가면 된다”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꽉 차 있더라도 매화 향기는 이를 뚫고 반드시 나간다. 통도사 자장매도 지금 향기를 꽉 품고 터지려 한다”고 설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매화 향기는 곧 나올 것”이라며 “모름지기 눈이 녹으면 자연히 봄이 도래하듯, 우리 곁에는 봄이 오고 있다”고 했다.

이날 법회는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헌향과 총무원장 대련 진우스님 헌다,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의 헌화에 이어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을 봉독했다. 스님들은 부처님 전에 통알 큰 절을 올리고, 종정예하 스님에게 신년 하례를 올렸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종정예하 가르침 받들어 국민들 마음에 평화를 선사하고 전법포교 활성화로 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을사년 새해, 맑고 고요한 종소리 울림처럼 종단과 종도들의 표상이 돼 주시는 종정예하께 사부대중 모두 지극한 존경과 공경의 마음을 담아 신년하례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해동안 우리 사회와 종단은 많은 도전과 변화를 마주했고, 그 속에서도 종단은 종도들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됐다”며 “신심과 원력으로 정진을 멈추지 않은 종정예하와 사부대중의 든든한 지지가 됐기에 가능했던 일”임을 덧붙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특히 “을사년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라며 “국가와 사회적 위기의 시기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지혜와 자비를 중심으로 정진하고, 종도들 지원을 받침으로 자비와 평화, 사회통합 정신을 국민과 불자들에게 전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안의 시대, 마음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포교 전법을 통해 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불교를 열기 위한 일환으로 승가 교육과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 전문가 조직을 종단 테두리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전법 일꾼과 봉사자 배출 등 전법 인력 양성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젊은 세대들이 불교를 더욱 가깝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 것도 강조했다.

또한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행자 교육시스템부터 기본교육까지 프로그램을 일대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스님들 복지 또한 ‘전면 복지’와 ‘완전 복지’로 나아가도록 힘쓸 것을 역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불기2569년 모든 국민 마음에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부처님오신날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불교박람회를 비롯해 문화 행사 역량을 총결집해 4월과 5월을 불교의 달로 만들어 나갈 계획”임을 피력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 자비 광명이 온 세상을 감싸고 대중의 노력과 정성이 새로운 열매로 맺어질 것을 기원한다”며 “이 모든 정진을 이끌어 주실 종정 예하와 원로대덕 스님, 사부대중 모두의 법체 건강을 축원드린다”고 밝혔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