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화문광장서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모든 생명 편안 기원”
“오늘 밝힌 등불이 이곳 광화문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 곳곳을 밝힐 것입니다. 오늘 밝힌 이 등불이 각자 마음의 등불을 밝혀 모든 생명이 편안히 살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진도 여객선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바랍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시작을 알리는 국보 제11호를 본따 만든 ‘익산 미륵사지 석탑등’ 불이 16일 켜졌다. 석탑등 점등과 함께 종로·청계천 등 서울시내 설치된 가로연등 5만여 개도 일제히 불을 밝혔다.
봉축위원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점등식 기원문에서 이날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와 실종자들의 무사 구조를 기원했다.

봉축위원회는 여객선 사고 소식에 이날 점등식에 앞서 예정됐던 연등회 서포터즈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대규모 번개모임 ‘플래시몹’ 행사도 취소했다.
점등식에 이어 참가 대중 2000여 명은 봉축등 주위를 돌며 부처님오신 뜻을 새기며 나라·사회·가족의 안녕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탑돌이를 했다.

올해 봉축행사는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를 표제어로 진행된다. 연등회는 25일 동국대-동대문-종로-조계사 구간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 봉축법요식은 6일 오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