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에 6월 종회 처리요청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최근 집행부가 입법예고한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중앙종회에 오는 25일 개회할 제198회 임시회에서 원만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무원은 지난 16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전국비구니회 임원 및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총무원장 선거법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 자리에서 “선거인단을 축소하거나 혹은 대폭 늘려 직선제로 해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는 준직선제 방안을 골자로 선거법을 개정 발의했다”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잘 살펴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은 지난 5월21일 총무원장 선거인단의 구성을 법계 대덕(혜덕), 승납 20년 이상의 스님으로 규정하는 ‘종헌 및 선거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4월 열린 공청회에서 집행부 안으로 제시된 준 직선제(3795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현재 종단 스님 1만 여명 가운데 승납 20년 이상 대덕 법계 이상 비구 스님은 3036명, 혜덕 이상 비구니 스님은 3115명 등 6151명이다. 승납 20년 이상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부ㆍ실장 소임을 맡을 수 있으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기존 선거인단 선출 선거가 없어지는 만큼 향후 총무원장 선거운동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구 스님과 비구니 스님에게 동등하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앙종회와 전국비구니회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중앙종회 의장단은 “총무원이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다”고 의견을 밝힌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