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6대 중앙종회 총선거 입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8개 교구의 입후보자가 자격심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무투표 당선을 결정하게 됐다.
무투표 당선 교구와 후보자는 신흥사의 정념·삼조 스님, 월정사의 삼혜·설암 스님, 수덕사의 주경·정범 스님, 불국사의 정수·종민 스님, 쌍계사의 영담·명진 스님, 고운사 자현·등운 스님, 금산사 원행·덕산 스님, 선운사의 경우 태효 스님 등 모두 16명이다.
가장 후보자가 많은 교구는 직할교구와 직지사와 관음사이다. 4명을 뽑는 직할교구에는 6명이, 2명씩 선출하는 직지사와 관음사는 6명이 입후보했다. 다음으로 후보자가 많은 교구는 5명 씩 입후보한 마곡사와 은해사, 해인사이다. 해인사 의석수는 3명이다. 최근 주지선거를 마친 용주사는 4명이 입후보했고, 법주사와 동화사도 4명이 입후보했다.
범어사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 봉선사에서는 3명이 입후보했다. 범어사에서는 창원 성주사 사태의 두 핵심 인물인 무관 스님과 원정 스님이 나란히 입후보 했다.  원정 스님이 무관 스님을 이길 지가 관심이다. 또 두 사람의 경쟁에서 범어사와 성주사, 동산 스님 문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화엄사는 합의조정을 통해 경선을 피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원일 스님의 후보사퇴가 예상된다.
송광사는 연광 스님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공 스님과 원경 스님 사이에서 단일화가 예상된다. 자공 스님은 현 주지 무상 스님이 지원하고, 원경 스님은 송광사 ‘현’자 항렬 스님들과 그 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경선이 없을 것으로 보았던 대흥사는 법원 스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신구 대결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경선을 피하려 했던 봉선사도 3명이 출마해 관심이다. 동산 스님과 해송(환풍) 스님의 무투표 당선을 예상했지만 선우 스님이 출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선우 스님은 월운 스님 문하에서 공부한 스님들 모임인 향림회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국사 종상 스님이 16대 중앙종회 전반기에 등장하지 않은 것도 관심이다. 종상 스님은 직선직 출마를 위해 입후보했다가 자진 철회하면서 직능직 입후보가 예상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다선 의원들이 대거 빠졌다. 재선 이상의 다선 의원들이 대거 불출마했다. 태연·종성·종호·일관(이상 재선) 스님이 불출마했고, 원범·성직·정문·법진·일문·대오·혜림 스님 등 3선 종회의원 스님들도 입후보 하지 않았다. 정묵·보선·장적·무애·원학·향적·법안·원담 스님 등 4선 종회의원들도 16대 종회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6선의 현근 스님, 7선의 장윤 스님도 16대 종회에는 입후보하지 않았다.
16대 종회에 가장 다선의원은 영담·영배·지홍 스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담 스님은 7선, 영배 ·지홍 스님이 6선이다. 뒤를 이어 지현 스님이 5선 의원으로 다선 의원 반열에 서게 됐다. 당선이 결정되면 영배 ·지홍 스님 등의 종회의장 경쟁도 예상된다. 16대 종회는 초선이 대거 늘 것으로 보인다.
16대 중앙종회는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전체 후보자 114명 가운데 61명이 초선에 도전장을 냈다. 94년 종단개혁 전후 출가한 스님들의 중앙종회 입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직능의 탄원 도견 스님 등이 대표적이다.
입후보자 가운데 지현 스님은 5선에, ·법보·초격·월우 스님은 4선에 도전한다. 무관·오심·자현·현공·함결·정도·범해·정산·정범·주경·장명·진화·종삼·원행 스님 등은 3선에 도전한다.  전직 교구장 2명이 종회의원으로 입후보한 것도 눈에 띤다.  현 전 금산사 주지이자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원행 스님이 금산사에서 출마했고, 전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도 직능직으로 출마해 4선에 도전한다.
직능직 종회의원은 20명 선출에 21명이 등록했다. 1명만 탈락하는 형국이다. 전문성 보다는 각 계파별 안배에 따른 것이다. 무량회와 원융회의 합의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량회와 원융회가 추천한 진화·수암·혜자 스님 가운데 1명이 탈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