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사표' 조계종 대종사·명사 64명 품수
등록일 : 2025-04-11 동영상 

4월10일, 통도사 설법전서 엄수… 대종사 48명·명사 16명 총 64명
종정 성파 대종사 “법계는 수행력과 교화 덕행의 결정체” 법어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조 혜명 계승하는 정법의 당간지주 되길”


대한불교조계종이 불기2569(2025)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을 4월 10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했다.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은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에 오른 수행자들의 가르침과 삶을 기리며, 그 정신을 승가와 불자들이 함께 되새기는 자리이다.

이번 품서식에서는 총 64명의 스님들이 법계를 품수했다. 대종사는 48명, 명사는 16명이며, 스님들은 수십 년간 수행과 교화를 통해 쌓아온 공덕과 지도를 인정받아 종단으로부터 법계증과 25조 대가사를 수여받았다.

품서식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법계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종사 등 종단 주요 인사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으며,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법계위원장의 고불문, 품수자 대표 헌화, 법계증 및 가사 수여, 가사 정대, 불자·여의 증정, 청법게, 법어, 축사,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법석을 증명한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대종사와 명사의 법계는 오랜 세월 동안 정진과 수행, 설법, 교화의 공덕이 축적된 결과”라며 “이름 뒤에 숨겨진 그간의 노고와 열정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수행을 견디며 정법을 전해 온 그 길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가를 모두가 헤아려야 한다”며 “종단과 사부대중은 대종사와 명사 스님들의 공덕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승은 100년의 세월 동안 바람과 비바람을 견디며 마을을 지켜온 수호신과 같다”며 “이처럼 오늘 품서 받는 스님들도 불법을 지키고 교단을 바로 세우는 수호자의 삶을 걸어오셨다”고 찬탄했다. 스님은 “법계는 출가 수행자의 수행력과 권위의 상징이며, 대종사와 명사 법계는 일평생 수행정진과 교화덕행의 결정체”라고 설했다.

법계 수여에서 성파 대종사는 법계증을 대표 보각 스님에게, 대가사를 지현 스님에게 수여했으며, 명사 대표 상덕 스님에게는 법계증을, 정엽 스님에게는 대가사를 수여했다. 이어 모든 품수자들은 가사 정대를 마치고 삼배를 올렸으며, 정대게송을 합송하며 서원을 다졌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서 “대종사와 명사 스님들께서는 조계종의 기틀을 세우고, 수행의 길에서 한결같은 걸음을 걸어오신 사표”라며 “오늘 이 자리가 종단 구성원 모두가 정법을 새기고 화합을 이루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법의 당간지주가 되어 불조의 혜명이 면면히 이어지도록 후학을 이끌어주시길 간절히 앙망한다”며 “종단 역시 신뢰받는 불교, 공심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실현하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와 함께 대종사 대표 영담 스님에게 지도자의 상징인 불자(拂子)를, 명사 대표 상덕 스님에게는 자비의 상징인 여의(如意)를 각각 봉정했다.

이날 법계 품수자 가운데 종열·삼보·보각·영담·지현·원행·수불 대종사는 수행과 교화의 결실을 종단에 회향하고자 ‘승려복지 기금’을 총무원에 전달했다. 본각·상덕(직지사)·상덕(직할교구)·정엽 명사도 동참했다. 이 기금은 승려전문 요양병원 운영과 종단 복지 기반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법계 품수자를 대표해 수불 대종사가 발원문을 낭독했다. 스님들은 “삼계의 대도사이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계에 두루 비치시어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시기를 바란다”며,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 없이 용맹정진하겠다”고 서원했다. 이어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님 법이 세상을 덮고, 법의 수레바퀴가 쉼 없이 굴러 온 법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 대종사 품수자 명단 (48명)

직할교구: 환성 스님, 혜강 스님, 동훈 스님, 오철 스님, 도서 스님
용주사: 종일 스님, 심경 스님, 정완 스님, 성도 스님, 성법 스님, 성월 스님
월정사: 정암 스님, 삼지 스님, 삼보 스님, 현각 스님, 무이 스님
직지사: 지욱 스님
동화사: 성대 스님, 인호 스님
은해사: 지영 스님, 돈증 스님, 법일 스님
불국사: 운성 스님
해인사: 도현 스님, 종본 스님, 항결 스님
쌍계사: 덕운 스님
범어사: 석공 스님, 범산 스님, 수불 스님, 정만 스님
통도사: 상경 스님, 정수 스님
금산사: 평상 스님, 원행 스님
백양사: 원진 스님, 일수 스님, 정연 스님
화엄사: 종국 스님, 명섭 스님, 종열 스님, 진만 스님, 종고 스님, 종걸 스님
송광사: 지현 스님
대흥사: 보각 스님
선운사: 재연 스님
봉선사: 화범 스님

- 명사 품수자 명단 (16명)

직할교구: 일수 스님, 혜윤 스님, 본각 스님, 혜원 스님, 상덕 스님
월정사: 선광 스님, 정엽 스님
직지사: 상덕 스님
해인사: 명주 스님, 혜강 스님
통도사: 재근 스님, 경희 스님
금산사: 법륜 스님
선운사: 일지 스님, 성수 스님
봉선사: 능인 스님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