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림사서…법랍 75‧세납 89세
영결식, 27일 해인사서 종단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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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전 스님 |
조계종 전 종정 법전 대종사(해인총림 방장)가 12월23일 오전 11시 25분 대구 도림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73세, 세납 90세. 현재 법전 스님의 법구는 해인사로 이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도림당 법전 대종사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법전 스님은 입적에 앞서 “산색수성연실상(山色水聲演實相)/만구동서서래의(曼求東西西來意)/약인문아서래의(若人問我西來意)/암전석녀포아면(巖前石女抱兒眠), 산빛과 물소리가 그대로 실상을 펼친 것인데/부질없이 사방으로 서래의를 구하려 하는 구나/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 서래의를 묻는다면/바위 앞에 석녀가 아이를 안고 재우고 있구나”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192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법전 스님은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설호 스님을 계사로, 설제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대교과정을 마쳤으며 1948년 백양사에서 만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및 보살계를 수지했다. 1949년 성철스님, 청담스님과 함께 봉암사 결사에 참여했으며 이때 성철스님에게서 ‘타사시구자(拖死屍句子,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 왔느냐)’는 화두를 받았다.
스님은 이어 1951년 성철 스님을 은법사(恩法師)로 도림(道林)이라는 법호를 받았고,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 스님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195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를 받았으며, 1967년 해인총림 유나 소임을 맡았다. 이후 스님은 김천 수도암 선원을 복원해 15년간 후학들을 제접했다.
1981년 중앙종회 의장과 1982년 총무원장을 지냈다. 1986년부터 8년간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를 맡았다. 1994년부터 3년간 해인총림 부방장을 역임하고 1996년 해인사 방장에 추대됐다. 2000년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2002년 제11대 종정에 추대됐으며, 2007년 제12대 종정에 재추대됐다.
스님의 영결식은 12월27일 오전 11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