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부장 정만 스님, 돌연 사퇴
등록일 : 2014-12-17 동영상 

17일 종무회의 직후 사표제출
10·27위원장·동국대 감사 사직
동국대 총장 문제와 관련된 듯
“더 이상 할 역할이 없다”토로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 스님이 그동안 맡고 있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정만 스님은 12월17일 오전 종무회의 직후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총무부장과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만 스님은 이에 앞서 12월16일 동국대 이사회에 법인감사에 대한 사표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인관리법 시행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선학원 대응 문제를 비롯해 10󈽗법난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만 스님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종단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소임에 충실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심신이 지쳐 모든 소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무원 주변에서는 정만 스님의 돌연 사퇴 배경에 동국대 총장문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만 스님은 최근 종단 수뇌부가 김희옥 총장을 만나 사퇴를 종용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토로해 왔다.


실제 스님은 동국대 총장 선출에까지 종단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종단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났다.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이 총무부장으로서 할 역할이 없다는 점을 측근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