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차기 주지 축산문도회 ‘합의 추천’키로
등록일 : 2015-05-16 동영상 
영축총림 통도사 차기 주지 후보를 축산문도회에서 합의 추천키로 했다. 축산문도회 회장 성파 스님이 합의없이 추천한 것은 철회하기로 했다.

축산문도회 상임위원회는 15일 오후 4시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차기 주지 후보는 방장 원명 스님의 지시에 따라 ‘축산문도회 회의에서 합의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축산문도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문도회의를 열어 차기주지 후보를 방장에게 추천키로 결의했다. 성파 스님이 자신의 상좌인 도문 스님을 방장에게 추천한 지 하루 만에 철회하고, 문도들의 뜻에 따르기로 하면서 문도 내부 갈등은 일단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문도회 중진 스님은 “상임위원회 결의는 방장 원명 스님이 차기 주지후보는 축산문도회에 위임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성파 스님 역시 이 뜻에 동의해 문도합의로 차기 주지후보를 방장 스님에게 추천하기로 결의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선 이 스님은 “상임위 결의는 성파 스님이 단독으로 주지후보를 추천한 행위를 되돌리고 방장 스님의 뜻에 맞도록 바로잡은 것이다.”며 “축산문도는 초심으로 돌아가 종단과 불교발전, 총림 발전을 위해 원만하게 주지후보를 추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 다른 중진 스님은 “최근 해인총림이 방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크게 내홍을 겪었고 사회적으로도 잡음이 많았다.”며 “불지종가인 통도사는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때 사회에 물의를 빚지 않도록 문도회에서 잘 정리해 방장에게 추천해야 한다는 데 함께한 것이다.”고 했다.

또 이 스님은 “상임위 결의는 방장 스님의 뜻에 부응하고, 한국불교의 대표 사찰인 통도사가 우리 사회에 혼란을 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회장인 성파 스님도 이에 동의해 주지후보 추천을 철회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상임위원 16명 가운데 성파(회장)·현문·성림·정우·오심·제원·산옹·종선·퇴봉·혜남·상우·천진 스님 등 12명(무순)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