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임기 첫날,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국불교로 도약” 천명
등록일 : 2026-09-29 동영상 

조계종 총무원, 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고불식 거행

“37대 총무원 성과 바탕으로 불교중흥 향한 두 번째 발걸음
3원 통합·성보 공익적 가치 바로 세우는 등 오랜 숙원 해결

지난 4년 동안 성과 바탕으로 ‘세상의 평안 여는 미래불교’” 다짐
오전8시 108배 정진으로 임기 시작 “총무원 소임도 수행” 강조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9월28일 38대 총무원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안정을 넘어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국불교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9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고불식을 봉행했다. 앞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전8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올리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며 새 집행부 출범을 알리고, 공의와 공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공심으로 불교중흥을 향한 원력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정문스님과 기획실장 묘장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주요 소임자 스님과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등이 함께했다.

37대에 이어 38대에서도 108배 정진으로 임기 첫 발을 대디딘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집행부 성과를 바탕으로 불교중흥과 새로운 미래를 향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고불식에서 당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승가와 재가가 하나 된 원력으로 종단의 안정을 이루고, 30년 만의 3원 통합이라는 조직 혁신을 완수한 성과를 되새겼다. 문화유산 관람료 문제를 비롯해 사찰림과 성보문화재의 공익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등 종단의 오랜 숙원들을 하나씩 해결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전국 스님과 불자들의 원력,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종무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제 우리는 안정을 넘어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국불교’로 도약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종단 운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고 ‘교구가 살아 숨 쉬는 종단’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은 더욱 효율적으로 혁신하는 한편 교구와 지역 사찰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정한 선거문화와 사부대중의 평등한 참여를 통해 화합하는 종단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행과 전법의 든든한 종단’을 만들겠다는 원력을 밝혔다.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려복지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대에 맞는 교육과 도제양성의 혁신을 통해 미래 불교를 이끌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또 ‘세상의 고통을 치유하고 시대를 이끄는 불교’로 나아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전통 선 수행을 ‘선명상’으로 대중화해 국민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한국불교의 수행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펼쳐 정신문명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청년과 함께 불교의 미래를 만들고 자비의 실천으로 사회의 그늘을 밝히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종단 발전과 불교 중흥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가와 재가, 종무원 모두가 하나의 원력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스스로 더욱 낮추고 사부대중의 공의와 지혜를 모으겠다”면서 “매일 아침 올리는 108배의 정진처럼 총무원의 소임 또한 수행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며 제38대 총무원장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꽃과 꽃이 어우러져 화엄의 꽃밭을 이루듯, 우리 모두 공의와 공감, 공심으로 하나 되어 더욱 당당한 승가, 더욱 안정된 종단, 더욱 젊고 역동적인 한국불교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 역시 겸손하되 담대하게, 사부대중과 함께 불교중흥의 길을 앞장서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불교 중흥과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원력을 밝혔다.



이날 고불식은 총무원장 스님 헌향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고불문 낭독, 꽃다발 증정, 총무원장 스님 당부 말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총무원장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불교’를 새긴 현판을 제막했다. 새 집행부 슬로건을 담은 현판을 제막하며 제38대 집행부가 지향하는 종단 운영의 방향과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취임법회는 10월1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진우스님은 이날 ‘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불교’를 대외적으로 알리며 중생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회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불교의 새로운 역할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사회적 약자들과 나란히 식장에 입장하며 ‘함께하는 불교’의 의미를 드러낸다. 또 최근 돌발 홍수로 8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국민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을 전달하며 국경과 인종을 넘어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할 예정이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