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 선출…5명 연임·5명 초선
등록일 : 2026-09-15 동영상 

전국비구니회, 9월 14일 중앙종회의원 선거 진행
교학·수행, 포교, 복지 등 5개 분야 2명씩 선출



조계종 제19대 중앙종회에서 비구니 스님을 대표할 중앙종회의원 추천후보 10명이 가려졌다. 교학·수행 분야 진상·은광 스님, 포교 분야 금해·주석 스님, 복지 분야 정관·혜능 스님, 행정 분야 설해·법해 스님, 사회·문화 분야 수경·서원 스님이 전국비구니회의 선택을 받았다. 18대 중앙종회의원 정관 스님이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으며, 법해·진상·수경·설해 스님이 재선됐다. 새롭게 중앙종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비구니스님 중에는 서원·혜능·금해 스님이 2000년대에 사미니계를 수계,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의 세대 교체도 주목됐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9월 14일 제40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19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교학·수행, 포교, 복지, 행정, 사회·문화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2명씩 모두 10명의 중앙종회의원 추천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비구니회는 앞서 8월 24일 16명의 입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고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투표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이날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96명 가운데 92명이 참석해 투표에 참여했다. 선출위원장을 맡은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투표에 앞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를 위해 종단 중앙종회로 나아가 일하겠다고 나선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종회의원이 되든 다른 소임을 맡든 우리의 역할은 종단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제19대 중앙종회를 빛낼 일꾼들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운영위원들에게는 “여러분의 한 표에 불교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함께 공감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표 결과 교학·수행 분야에서는 은광 스님이 68표, 진상 스님이 66표를 얻어 추천후보로 선출됐다. 철우 스님은 50표를 얻었다. 포교 분야에서는 주석 스님이 81표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금해 스님이 57표로 뒤를 이었다. 정운 스님은 46표를 얻었다.

복지 분야에서는 혜능 스님이 68표, 정관 스님이 66표를 얻어 선출됐으며 지인 스님은 49표를 얻었다. 4명이 출마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행정 분야에서는 법해 스님이 79표, 설해 스님이 46표로 추천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보경 스님은 34표, 우하 스님은 25표였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수경 스님이 79표, 서원 스님이 61표를 얻어 선출됐으며 지견 스님은 44표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조계종 제19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으로 종단에 추천할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계종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은 교구별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직선직 중앙종회의원과 다른 절차를 거친다. 조계종 선거법 제76조에 따르면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자는 전국비구니대표단체인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이후 직능대표선출위원회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으로 결정해 통지한다. 따라서 이날 선출된 10명은 중앙종회의원 당선인이 아니라 전국비구니회가 종단에 추천하는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자다.

교학·수행 분야에서 선출된 진상 스님은 1962년 묘엄 스님을 은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봉녕사 주지 및 세주묘엄문화원 이사장 소임을 맡고 있다.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9대에 최종 선출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은광 스님은 명성 스님을 은사로 1992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운문사 주지 및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비구니교수사·갈마사 소임을 맡고 있다.

포교 분야 금해 스님은 대용 스님을 은사로 2003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관음선원 주지, 하늘숲명상센터 대표,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소임을 맡고 있다. 주석 스님은 혜욱 스님을 은사로 1988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대운사 주지, 조계종 미래본부 글로벌문화추진단장, 명경문화재단 및 쿠무다 이사장 소임을 맡고 있다.

복지 분야 정관 스님은 혜원 스님을 은사로 1986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소림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제17·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9대에 최종 선출될 경우 3선 의원이 된다. 혜능 스님은 수근 스님을 은사로 2004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금천구립 사랑채요양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행정 분야 설해 스님은 성법 스님을 은사로 1995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부석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9대에 최종 선출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법해 스님은 진관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진관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의전특보 등의 소임을 맡고 있다.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9대에 최종 선출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사회·문화 분야 수경 스님은 법일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9대에 최종 선출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서원 스님은 현경 스님을 은사로 2005년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대둔사 주지, 직지사 문화국장, 법무부 교정위원, 구미경찰서 경승 등의 소임을 맡고 있다.

교학·수행 분야에서 종회의원 추천후보로 선출된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소감으로 “율장과 대승계, 종법을 연구해 온 역량을 모아 수계의식과 삭발의식 등 표준의례를 정비해 각 사찰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를 원하는 후배 스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곁에서 힘껏 지키고, 선후배가 마음을 모아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의 추천을 받은 10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을 거쳐 오는 10월 12일 직능대표선출위원회의 최종 선출 절차를 밟는다. 직능대표선출위원회에서 선출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으로 결정·통지하면 제19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으로 확정된다.

한편 이날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 위촉도 진행됐다. 서울지회 수현·형기 스님, 경북1지회 견유 스님, 경기남부지회 탄하 스님, 대전지회 서용 스님, 경남1지회 지은 스님, 대전지회 수인 스님, 경북2지회 원세 스님, 전북지회 해인·인공 스님 등 10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