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해인사 산중총회 개최 결과
대원대종사 “수행 본분사 삼아 부단히 정진...
해인총림을 수행총림으로 만든다면
화합 저절로 이뤄질 것" 강조

해인총림 해인사 제10대 방장 후보로 학산 대원대종사(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가 만장일치 추대됐다.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혜일스님)는 9월30일 경내 보경당에서 '방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이같이 대원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날 산중총회는 전체 636명(비구 530명, 비구니 106명) 가운데, 485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스님을 비롯해 위원 진산·혜민·혜광스님 등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산중총회 직후 방장 후보로 추천된 학산 대원대종사는 감사인사를 전하며 해인총림 수행가풍과 위의를 되살리는데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원대종사는 우선 “부덕한 이 사람을 방장으로 지지해주고, 추대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으론 짐이 무거움을 느낀다”는 스님은 “그동안에 저를 지지해준 스님도 있고, 반대한 스님도 있겠으나 이 시간 이후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우리 해인총림 모든 대중은 하나의 한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해인총림을 빛낼 수 있도록 화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화합이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해인총림 스님들이 수행을 근본 본분사를 갖고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하며 “스님들이 수행을 본분사 삼아 게을리하지 않고 해인총림을 수행총림으로 만든다면 화합은 저절로 이뤄질 것”이라며 “대중이 한마음으로 해인총림을 빛낼 수 있도록 수행 정진해주길 바란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대원대종사의 방장 추대는 오는 11월5일 열리는 제232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추대 결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총림법 제6조 3항 “방장은 산중총회에서 추천하여 중앙종회에서 추대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학산 대원대종사는 1956년 고암스님을 은사로 상주 남장사에서 출가 득도했다. 1958년 사미계를, 1962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6년부터 1986년까지 효봉, 금오, 고암, 전강, 경봉, 성철스님 등 당대의 선지식을 참방하며 수행 정진했다. 1988년 고암스님이 입적하자, 유지를 받들어 옛 제석사 터에 현재의 공주 학림사를 창건했다. 1995년엔 오등선원을 개원하고 조실로 추대돼 후학을 지도했다. 또한 2001년 오등시민선원을 개원해 일반 대중들도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생활선(生活禪)을 홍포하며 선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 추대(2010년), 해인총림 서당수좌 위촉(2013년)에 이어 2014년에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22년에 종단 최고 의결 기구인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소임을 맡아 불교 중흥과 안정을 위해 힘썼다. 그간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철벽을 부수고 벽안을 열다> <진흙 속에서 달이 뜨네> <조주록 강설> 등 다수의 법어와 강설집을 펴냈다.
한편 총림을 대표하는 방장은 대중을 통리하고 대중 수행을 지도한다. 방장 임기는 10년 단임으로 한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