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권. K-650(18-707). T-99(2-1). 유송(劉宋) 시대(A.D. 435∼467) 번역. [역] 구나발다라(求那跋陀羅). [범] Sa yukt gama. [파] Sa yuttanik ya. [이]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4아함의 하나이다. 이에 상당하는 팔리 어의 상윳타 니카야는 전체 다섯 품으로 나누어져 총 7,762개 경이 들어 있다. 이에 비해 한역본에는 총 1,362개 경이 수미(首尾)를 갖춘 경이며, 간단히 요약된 경들까지 더하면 총 13,000여 개에 이른다. 이와 같이 4아함경들 중에서 짧은 소경들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경이 바로 잡아함경이다. 이러한 점은 잡아함경이 다른 아함경에 비하여 보다 원시적인 형태의 경전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본 경전 곳곳에는 부처님의 초기 교설과 함께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제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있어서 매우 깊은 인상과 감명을 주기도 한다. 또한 교설 내용 중에는 후대의 대승 불교 사상의 기초가 되었던 것들도 많이 발견된다.
전체 50권의 내용에 담겨 있는 각 품은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각 품의 이름은 5온품(蘊品), 게품(偈品), 6입처품(入處品), 연기품(緣起品), 성문품(聲聞品), 아육왕(阿育王)의 사적(事績), 성도품(聖道品), 불품(佛品) 등이다.
잡아함경에 대한 부분적인 이역본들로서는 별역잡아함경을 비롯하여 불설칠처삼관경, 불설오온개공경, 불설성법인경, 불설법인경, 오음비유경, 불설수말소표경, 불설부자수의경, 불설만원자경 등 총 19개 경이며 모두 합해서 34권에 이른다.
출처 : 고려대장경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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