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 깨침을 얻으면 모든 고통으로 부터 벋어날수 있다는게 정말 사실인가요?
> 목에 칼이들어와도 비명지르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 핵폭탄이 떨어져도 웃으면서 죽을수 있고
> 타고있던 비행기가 공중납취된 상태에서도 싱긋 웃으며 죽음을 맞이할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될수 있나요?
- - - - - - - - - - - - - - - - - - - - -
혜가 : 스승님 이같이 계속 앉아 있었건만 마음은 아직 불안합니다. 이 마음을 안심시켜 주십시요.
달마 : 마음이 불안한가?
혜가 : 예,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불안합니다.
달마 : 어디 그럼, 불안한 네 마음을 가져오너라.
내가 너의 그 불안한 마음을 편안게 해주마
혜가 : 그러나 마음은 갖거나 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달마 : 그것봐라, 단지 네 스스로 불안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제 나는 네 마음에 평화를 주었노라, 어떤가?
신수 : 몸의 깨달음의 한 그루 나무요,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밝게 비추는 거울이라.
혜능 : 깨달음의 나무는 본래 없으며,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는 것 본래 무일물이라 어느 곳에 진애가 있겠는가.
마음이나 나자신을 무로한다면 자신을 부정해 버리는 것이 아닌지요?
무란 오히려 반대로 전적인 긍정입니다.
무심이란 결국 잡히지 않는 마음을 이르는 겁니다.
가령 몹시 더운 날에 당신은 무엇을 합니까?
더울 때는 에어컨을 틀지요.
그것은 덥다라는 것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덥다라는 생각에서 헤어나게되면 덥더라도 그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춥다하더라도 추위 한가운데에서도 참아낼 수 있게 되죠.
돈이란 것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경지에 이르게 되죠.
병에 걸려도 그러한지요?
물론입니다.
살려고 아둥바둥대지도 않으며, 단지 병의 한가운데서 여유있게 잠기게 됩니다.
그러나 죽게 되는 경우에 이르러선 단지 기다릴뿐이지요.
인생 그 자체를 회피하는것이 아니라 당당히 인생이란 감로주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마셔버린다는 것이지요.
깨닫는다면 그러한 삶의 자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냄은 감정에 의지함이요 감정은 착각입니다.
애욕이란 성난 장님과 같아 아무곳으로나 돌진하는 위험한 의지처입니다.
애욕에 집착하는 중생, 명예에 집착하고 돈에 의지하는 중생..
이런 수많은 중생들 올바른 의지처인 부처님 법을 받들어 올바른 길을 가게 하소서...
이세계는 갖가지 차별형상이 있으니 이른바 둥근것, 모난것, 꽃모양, 길고, 짧고 등등 눈에 보이는 것도 실로 복잡하려니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은 그보다 더 다양한 모양이다.
깨끗한 것도 있고, 더러운 것도 있으면, 괴로운 것도 있고,
즐거운 것도 있다. 또 눈에 안보이는 복잡한 세계는 눈에 뵈는
갖가지 형태와 어우려져 항상 유전하며 변하니 이는 오로지
우리의 업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불가사의한 것이다.
왜냐하면 형태 있는 것 모두는 본래 공이니, 그 공은 업력 자체인 바 그것은 끝없는 부처님의 힘에 의해 채워져있다.
부처님의 법신은 불가사의하네 빛도 없고 모양도 없어서 아무것에도 비유할 수 없으나, 중생을 위해 갖가지 형체를 나타냄으로써 중생의 마음에 응해 모습을 보이신다.
과거, 현재와 미래가 끝없이 반복되고 끝없는 시간은 그곳 존재의 업력에 따라 움직인다.
즉 세계에는 번뇌의 중생이 살고 있는 까닭에 번뇌에 의해 바뀌어 가기고 하고 지혜있는 보살이 살고 있기에 깨끗함에 의해
움직이니 이렇게 시방세계는 오직 업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연화장세계는 부처님이 계시고 덕높은 보살들이 많아 모든이가
즐겨 덕행을 하고 세계를 빛나게 하나 어떤 세계는 부처님이 없어 광명없고 고통이 칼로 베이듯 비명소리가 그치지 않느니라.
이와같이 이 삼천대천세계에는 수많은 방식의 갖가지 세계가 있는바 그것은 모두 업에 따라 돌아가느니라
중생들이 나에 집착하여 생사의 어둠속에 들어가 그 끝을 찾을수가 없고, 중생들은 의지가 없고 병에 얽혀 삼독을 일으키고 맹렬한 불에 항상 타고, 중생들이 무지하여 근본을 보지 못하고 어리석어 험한길로 달아난다.
중생들은 항상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잠시도 포기하지 말지니
그러자면 인욕(참아 극복함)하는 법을 즐겨 행해야한다.
게으른 자는 깊은 방편 바다를 깨달을 수 없지만 정진의 힘을
성취하면 능히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히 할 수 있느니라...
문수보살 : 마음의 성품은 하나이거늘 어째서 여러가지의 과보가 생깁니까?
각수보살 : 모든 법은 자성이 없고 다만 연기(상호작용)할 뿐이라, 진실과 허망, 세가관 출세간의 분별도 거짓이며 다만 서로 관계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비유컨대 큰 불무더기에서 맹렬한 불길이 함께 일어나지만 각각
서로 알지 못하듯 모든 법도 그러하다.
문수보살 : 중생이 제각기 방식대로 집착하여 행동하길 좋아하니
그들을 어떻게 교화해야합니까?
재수보살 : 중생들은 몸을 따르고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혹 좋아하는바를 집착하지만 이 모든것은 꿈과 같아 진실한 것이 아닙니다. 분별하여 이 몸을 관찰하건대 이 가운데서 무엇을 나라고 하겠는가. 몸은 부모에게서 왔고 생각은 경험에서 나오나니 이 모든것을 알고 보면 나라는 존재는 없다.
온갖 과보가 업에 따라 나네!
그것은 꿈과 같아서 진실치 않으며 순간순간 항상 소멸하여 앞과 같이 뒤도 역시 그러하다.
그러므로 온갖 세상의 모든 일들이 마음을 주인으로 삼나니(일체유심조) 즐거움에 따라 그 형상에 집착하면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하리라! 형상에 얽매이지 말지어다.
문수보살 : 불자여 나란 존재가 없는 것이라면 어찌하여 괴로움도 받고 즐거움도 받으며 지옥도 가고 천국도 가게 되는 것입니까?
보수보살 : 업이란 그 자체의 본성은 없지만 원인에 따른 과보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업이란 외부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니, 비유컨대 거울이 그앞의 상대할 사물에 따라 나타나는 영상이 다르듯 업의 성품도 그와 같다.
문수보살 : 부처님의 가르침이 하나이거늘 중생들은 어찌하여 즉시 일체번뇌의 속박을 끊어 벗어나지 못합니까?
근수보살 :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중생의 번뇌는 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번뇌를 끊으려면 용맹정진하여 잠시도 게을러서는
안됩니다. 비유컨데 나무를 비벼서 불을 일으킬 때 불이 일어나기도 전에 자주 쉰다면 불을 지필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수보살 : 여래의 깊은 경계여! 그 깊이가 허공과 같으니 모든
중생이 다 들어가도 실은 들어간 곳이 없도다.
일체중생들의 마음이 삼세에 널리 있거늘 부처님은 한순간에 일체를 다 통달하시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비로자나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