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수기경(觀世音菩薩授記經)
1권. K-376(12-252). T-371(12-353). 유송(劉宋) 시대(A.D. 453) 번역. [역] 담무갈(曇無竭). [범] M yopam sam dhi-s tra. [장] phags-pa sgyu-ma lta-bu i ti - e- dsin shes-bya-ba theg-pa chen-po i mdo. [약] 관세음수기경(觀世音授記經), 관음수기경(觀音授記經). [별] 관세음보살득대세지보살수기경(觀世音菩薩得大勢至菩薩授記經), 관세음수결경(觀世音授決經). [이] 불설여환삼마지무량인법문경(佛說如幻三摩地無量印法門經).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得大勢) 보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설하고 그들의 불토(佛土)가 아미타불의 안락(安樂) 세계보다 장엄함을 설한다.
부처님이 바라나(婆羅奈)의 선인(仙人) 녹원(鹿苑)에 있을 때였다. 화덕장(華德藏) 보살이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은 무의지(無依止)의 1법을 이룬 보살은 여환(如幻) 삼매를 얻으며, 이러한 삼매를 얻은 보살은 능히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 대중의 모습에 따라 설법함으로써 대중으로 하여금 보리를 얻게 한다고 설했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자 모인 대중들 가운데 미륵 보살과 문수사리(文殊師利)를 비롯한 60명의 정사(正士)가 이러한 삼매를 얻었고, 아직 서방의 안락 세계에서 아미타불을 받들던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 보살도 이러한 삼매를 얻었다.
부처님이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 보살을 부르자 두 보살은 미간의 백호상(白毫相)에서 빛을 발하여 안락국의 중생들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중생이 서로 설법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 보살은 아미타불의 허락을 구해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예배하고 공양하기 위하여 80억 명의 보살에 둘러싸여 무수한 장엄(莊嚴) 보대(寶臺)를 지니고 부처님의 처소를 찾았다.
부처님은 화덕장 보살에게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 보살의 인연에 대해서 설한다.
아득한 옛날에 금광사자유희(金光師子遊戱) 여래가 세상에 나타났는데 그때의 왕의 이름은 위덕(威德)이라고 하였다. 어느 날 위덕왕이 자신의 정원에서 삼매에 들었는데 땅에서 두 송이의 연꽃이 솟아나와 연꽃 속에서 두 동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 삼매에서 깨어났다. 두 동자는 게송으로 위덕왕을 찬탄하고 왕과 함께 금광사자유희 여래를 찾아가 어떻게 부처를 섬겨야 하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했다. 여래가 그들에게 보리(菩提)를 얻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부처를 섬기는 것이라고 설하자, 그들은 불도에 정진하여 여환 삼매를 얻고 자비로써 중생들을 구제하였다. 이들 두 동자가 관세음 보살과 득대세 보살이다.
안락 세계의 아미타불이 열반한 후에 관세음 보살은 정각(正覺)을 이루어 중보집장엄세계(衆寶集莊嚴世界)의 보광공덕산(普光功德山) 여래가 되고, 득대세 보살은 보광공덕산 여래가 열반한 후에 정각을 이루어 선주공덕보왕(善住功德寶王) 여래가 된다.
모인 대중들은 부처님이 두 보살에게 수기(授記)를 주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였다. 부처님은 화덕장 보살에게 이 불전을 수지하고 독송하여 해설하고 널리 유포하는 공덕이 무량함을 설하자, 그는 받들어 행할 것을 서원하고 모인 대중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출처:고려대장경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