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인준안, 만장일치 ‘가결’
등록일 : 2026-09-07 동영상 

9월4일 제82차 원로회의 개최
재적의원 23명 중 21명 참석
만장일치로 인준안 통과
총무원장 진우스님 인준 직후
원로 스님께 감사 인사 전해
"한국불교 화합·혁신 길로 이끌겠다”




제38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진우스님의 인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장 불영 자광대종사)는 9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82차 회의를 열고,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회의에는 원로의원 23명 중 21명이 참석했다. 이날 인준안이 가결됨에 따라,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6년 9월28일부터 4년간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앞서 9월3일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과반을 훌쩍 넘긴 183표를 얻어 총무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인준 직후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불교를 화합과 혁신의 길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의 무량하신 자비 광명과 조계종의 종지 종풍을 계승해 오신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님과 원로의원 대종사님들의 가피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부족한 저를 제38대 총무원장으로 인준해 주신 원로 스님들의 뜻은 종단의 안정과 화합의 토대 위에 한국불교의 중흥을 당당하게 열어가라는 준엄한 대의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스님은 “저는 종도들께 낮은 자세로 공의를 모으고, 사부대중들과 공감하며, 공심으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불교의 혁신의 길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음을 알기에 종정예하의 덕화 아래 원로스님께서 보내주신 지혜를 몸 낮춰 섭수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사부대중과 함께 뜻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러한 다짐은 종도들의 이제까지 이뤄낸 화합의 기반 위에 가능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의견과 입장의 차이를 모두 내려놓고, 이제는 종단의 화합과 불교중흥이라는 하나의 길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번 선거기간 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종책을 제안받고 소통하는 과정에 종단의 희망을 보았다”며 “하심하는 자세로 공약을 차근차근 실천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종교로서 한국불교의 자부심을 되찾고, 수행자의 본분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권한에 머물지 않은 채 오직 불교와 종단, 종도만 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총무원장 스님은 “원로 대덕 스님들께서 바로 갈 수 있도록 엄하게 경책해 주시고, 큰 지혜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곡히 청을 드린다”며 “원로대덕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승가는 더욱 당당하게, 종단은 더욱 안정되게, 한국불교는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인사말 이후 원로의원 스님들의 격려와 당부가 이어졌다.

원로의원 법등대종사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현 선거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19대 중앙종회가 11월에 새롭게 개원하면, 반드시 상반기에 선거법 개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법등대종사는 “이번 선거에서 함께하지 못한 상대방 후보에 있는 인재들을 종단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선거제도는 제가 공약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반드시 그 대안을 만들어서 종회와 협의해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원로의원 일면대종사 또한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화합하는 종단을 만들어달라”고 전했고, 총무원장 스님도 “말씀대로 화합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는 개회사를 통해 "바쁘실 텐데 종단을 위해 이렇게 왕림해주신 원로 대종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회의의 안건은 제38대 총무원장 인준으로, 면밀히 검토하시어 원로대종사 님들의 지혜를 모아 오늘 회의를 원만히 잘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회의에 앞서 제79차 원로회의에서 새롭게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학농 장윤대종사, 81차 회의에서 선출된 취산 도법대종사, 영담 덕운대종사, 지봉 정완대종사 등 4명의 스님은 의원 선서를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 수석부의장 상월 보선대종사, 부의장 익산 도후대종사를 비롯해 지공 철웅대종사, 두산 일면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삼이 우경대종사, 보륜 성오대종사, 벽산 원각대종사, 여산 정여대종사, 웅산 법등대종사, 원산 동명대종사, 송천 종열대종사, 송천 돈명대종사, 설당 종우대종사, 무심 보광대종사, 학농 장윤대종사, 원산 도명대종사, 취산 도법대종사, 영담 덕운대종사, 지봉 정완대종사 등 재적의원 23명 중 21명이 참석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