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미래세대 포교 적극 나선다
등록일 : 2019-01-26 동영상 



조계종 포교원이 올 한해 주요 사업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포교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대학생 포교 조직 육성, ‘종교 교과서’ 개발 배포 등을 통해 미래세대 불법홍포의 전환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포교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밝혔다.

지홍 스님은 “올해 포교원 사업기조는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이라며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다는 발원으로 31개 핵심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년계획에 따르면 포교원은 △신행혁신 대중화 △미래세대 포교기반 강화 △종단 표준 ‘불교성전’ 편찬 △포교콘텐츠 개발·보급 △뉴미디어 포교기반 구축 △포교·신도 단체 활성화 △총무원·교육원과 적극 협력 등 7가지 원력에 맞춰 사업을 전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홍 스님은 특히 미래세대 포교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스님은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정책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위원회를 새로이 구성할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관련 국가정책 내용과 방향을 분석해 포교 종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포교원에 따르면 기획위원회는 중·고등학교 관련 전문 불자, 대학교수, 어린이청소년 포교 스님과 활동가로 구성된다. 이들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국가진흥정책에 따른 포교종책을 수립하고 어린이청소년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과 실행계획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포교콘텐츠 홈페이지인 ‘키즈붓다’도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어린이 포교를 위한 콘텐츠 안내와 법회를 위한 자료실을 구축하고 관계 단체들의 행사 소식 안내 등을 활성화해 어린이 청소년 포교 전문 사이트를 구축해 갈 방침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종교교과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불교사상과 교리가 반영된 교과서를 개발, 2019년 중순 교육청 인증을 받고 2020년 1월 종립학교를 비롯한 일반 고등학교에 보급, 청소년 포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생포교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포교조직 준비위원회도 출범한다. 준비위원회는 대불련, 대불청, 대학생전법단 등에 소속된 활동가와 지도법사로 구성되며 2020년에는 법인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대학생 신행 축제 등 다양한 방식의 신행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홍 스님은 “현재 한국불교는 미래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으로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 진단과 선명한 비전 제시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포교콘텐츠 개발 및 보급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포교콘텐츠위원회를 구성, 뉴미디어 포교 활성화 정책 마련하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불교대학 강의자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종단에서 개발된 신행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사찰 신행 프로그램 등 각종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가능 한 신행정보센터(가칭)도 구축,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행정보센터는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교 수행 프로그램과 포교 콘텐츠를 공유하고 홍보할 수 있는 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구축하게 됐다. 불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 각 사찰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행프로그램의 정보를 제공하고 불교신자로 입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올해 8월까지 전국 불교대학 업무를 전산화 한다. 신도들의 학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종무자료 소실 방지 및 관리업무 효율성을 제고, 연속성 유지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포교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원력 실현을 위해 의례실무위원회와 운곡실행팀 등을 가동한다. 지홍 스님은 “생애주기별 우리말 생활의례를 개발해 우리말 의례의 저변 확대와 불자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종단 표준 우리말 상용의례 법요집도 개발, 한글세대 불자가 의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교원은 또 새로운 전법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행정구역별로 사회지표·포교지표·포교자원 등 3가지 항복으로 구성된 포교지도를 구성, 오는 10월경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포교방법을 도출하고 중앙과 교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게 포교원 측의 설명이다.

포교원은 이밖에도 포교·신도단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자회 창립, 인력과 예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교단체 실무자 지원 및 공동 사무국 운영, 포교사단 활성화, 디지털 대학 활성화 등을 신년 계획으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불교성전 편찬에도 박차를 가한다. 총무원장 스님이 편찬위원장을 맡으며 초기경전, 대승경전, 선어록, 계율 등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불교성전을 편찬한다는 계획이다. 2월26일 서울 조계사에서 고불식 봉행을 시작으로 기회위원과 전문위원 회의를 거쳐 2020년 발간을 목표로 한다.

지홍 스님은 “올해는 사업대상과 범위를 사찰 신도를 넘어 비조직신도와 일반시민들로 확대하고 사업 내용도 다양한 신도조직 구축과 보살행 등 종교본연의 활동으로 확장하는 등 외연을 넓혔다”며 “포교현장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