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총무원장 설정 스님 만났다
등록일 : 2017-11-29 동영상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조계사를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했다. 역대 한국 정부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 등을 제외하고 조계사를 참배하고 총무원장 접견실을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 등 함께 참배
설정 스님 “불교로 맺어진 인연”
문 대통령 “불교문화 공유 기대”
시리세나 “1000년 인연 계속되길”


문 대통령은 11월28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설정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조계종 방문은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시리세나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초청받은 시리세나 대통령이 조계사 참배와 설정 스님 예방을 첫 일정으로 잡았고, 문 대통령이 국빈 예우차 동행했다. 스리랑카 인구 70%가 불자이며 시리세나 대통령도 불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조계사와 설정 스님을 소개하며 “한국도 과거 수백년 국교가 불교였다. 불교가 융성했고 지금도 불교문화가 남아있다”고 전한 뒤 “양국이 불교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스리랑카는 불교문화를 공유하고 경제성장과 민주화 등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과 외교수교는 40년이지만 불교라는 인연은 1000년이 넘었다”며 “유서 깊은 사찰을 함께 동행한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설정 스님 취임은 각별히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설정 스님을 존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 기간 불교에 헌신해 주시고 양국 불교관계 증진에 협력하자”며 설정 스님 취임을 거듭 축하하며 양국간 지속적 교류를 요청했다.



한국과 스리랑카 대통령을 한 자리에서 만난 설정 스님은 “특별한 날”이라며 양국간 우의 증진과 발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설정 스님은 “영원한 자유인이자 평화와 행복을 가르친 부처님은 위대한 스승”이라며 “양국이 오랜 불교 역사를 지닌 만큼 부처님 가르침으로 양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비우고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겠다는 큰 뜻을 가진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을 만난 이 자리 자체가 양국 미래의 큰 빛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